한일 양국 정부는 다음 달 17일 일본 지바(千葉)시에서 외무, 경제 장관이 참석하는 각료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핵개발 문제 등대북 정책을 조율한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두나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9년 10월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석수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최성홍 외교통상장관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간 회담도 별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국은 이 회담에서 오는 29일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 교섭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정책 협조하에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한다 양국은 98년 10월 한일 공동선언에 따라 두차례 각료 간담회를 가졌으나 그 이후에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로 간담회가 중단된 상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