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철회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해야만 일본과 국교정상화 교섭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일본 외무성 부상이 23일 경고했다. 모테기 부상은 이날 멕시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체협력체(APEC) 장관급 회담에서 "일본은 북한의 핵개발과 대량살상 무기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안보 문제에 대한 진전 없이는 국교정상화 교섭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은 지난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합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을 둘러싼 안보 문제는 국제 사회의 큰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국가적 관심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잡혀있는 국교정상화 교섭에서핵문제에 대한 국제 협약 준수를 북한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모테기 부상은 덧붙였다. (로스 카보스 AP.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