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에서 특명교수 자격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전 대통령은 26일 와세다대학에서 열리는 `한일관계와 북동아시아 공동체'를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30일에는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아시아의 청년들에게 호소한다'는 주제의 특강을 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모리 요시로(森喜朗),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지도자 및 여야 의원들과도 만나 북한 핵개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내달 2일 귀국한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10월말께 12월 대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의사를밝힌 바 있어서 현지 강연이나 언론과의 접촉과정에서 지지후보를 밝힐 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는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과 김명윤(金命潤)전 의원 등이 수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