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한국의 햇볕정책에 대해 예전과 똑같은 입장이라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이 한국의 햇볕정책이나 일본의 대북관계 정상화 추진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방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안을 중요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26일부터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우방들과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이라크의 분리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