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2일 현행 정부조직과 관련, "해외활동과 국내활동을 겸한 국가정보원을 미국의 CIA(중앙정보국)와 FBI(연방수사국)처럼 분리하는 것을 검토, 권력의 쏠림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주방송(JTV) 토론과 기자간담회에서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합쳐 재정경제부가 된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며, 예산기능을 위해 기획예산처가,금융기관 감독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가 별도로 만들어진 것도 바람직한가"라며 정부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특히 북한의 비밀 핵개발 대책과 관련, 그는 전날 대북정책 재검토를 주장한 데이어 이날 "우리 정부 입장에선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경제협력.교류는 당분간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경수로 건설지원 및 경의선 복원 등에 대해선 "원하는 바에 관계없이 당분간 중단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보므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말하는 해결 범주에는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안될 때는 군사적 대안도 고려하겠다는 것도 포함되므로 우리는 어떻게든 한반도 전쟁을 막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국민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며 "제네바협정 파기 문제는 신중하게 해야지 간단히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쌀시장 개방 대책에 대해 `관세보다는 쿼터제 실시'라는 기존 입장과는 달리 "최소시장접근제 방식에 따른 `4% 쿼터제'를 유지할지 `380% 관세제'를채택할지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