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일시귀국한 소가 히토미씨 등 북한 거주 납치생존자 5명의 일본 체류기간 연장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납치생존자들을 일본에 계속 남겨둔 상태에서 생존자들의 북한내 가족들을 일본으로 불러들이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납치생존자들의 재귀국이 언제쯤 이뤄질지 모르는 일"이라는 일본내 피해자 가족들의 주장을 배려한 측면이 있다. 일본 정부는 납치생존자들을 당초 예정대로 북한에 귀환시킬 경우에는, 재귀국 일시를 보장하라고 북한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의 북한 귀환은 27. 28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왔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21일 북한과 일본이 현재 일본에 일시귀국해 있는 납치생존자 5명 및 북한내 그들 가족의 영구 귀국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