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은 "(경수로사업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기여해왔다" 며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21일 밝혔다. 장단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26일 멕시코에서 열릴 APEC 정상회담에서 (경수로사업 등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EU 등 이사국 정부간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자로 기계설비 부문은 국내 창원과 일본, 미국 등에서 나눠 진행중인데40-50% 진척됐다" 며 "전체적으로 보면 공정이 24% 정도 진행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단장은 "그동안 양양-선덕 직항공로 시험비행에 이어 이번주 금호지구 현장과서울을 연결하는 위성 통신시설에 관한 진전이 있으면 기본 인프라는 상당히 구축된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5년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측이 기술적 협의를 위해 모두17차례 접촉했다. 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주로 만났는데 18차 회의를 위한 접촉이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장단장은 "하지만 IAEA-북측 18차 회의가 이뤄질 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상태"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