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해결책이 없는 것으로 간주될 경우 대북 경수로 사업은 동결되거나 철회될 지 모른다고 스즈키 가쓰나리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담당대사가 21일 밝혔다. 스즈키 대사는 이날 외무성에서 가진 언론기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내주 재개될 국교정상화를 위한 북-일 수교교섭도 그같은 상황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네바 핵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일본은 대북 경수로사업을 동결 또는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대사는 이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문제해결에 아무런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양측 수교협상은 자체 합의에 따라 중단될 것이라고내다봤다. 스즈키 대사는 2년간의 중단끝에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협상에 일본측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