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1일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을제시한데 이어 인천시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며 수도권 공략을 계속했다. 이 후보는 교총 토론회에서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란 시를 인용하며 "사람 만큼은 우리의 가장 확실한 자산이니 교원 여러분들이 교육을 살리는 데 중심에 서달라"며 "저는 여러분들의 튼튼하고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저의 어머니는 교사였고 저는 교사의 아들"이라며 "교원 여러분은 저를 아들처럼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며 `교심(敎心) 잡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심정으로 무너진 학교를 살리겠다"며 "학교를 살린 대통령으로 남겠다"고 강조한뒤 ▲2007년까지 대학입시 완전 자율화 ▲교육공무원 보수규정 제정 등을 교육공약으로 제시했다. 이군현(李君賢) 교총회장은 "현정권 교육정책 실패의 원인은 초대 교육장관부터전혀 문외한을 임명, 교육정책이 특정소수에 의해 좌우되는 혼선을 빚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현정권은 자기들의 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어용같은 사람들을 동원하는 `외곽때리기' 전략을 구사했다"고 교육정책을 신랄하게 비판,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교원정책은 교원의 동참과 협력을 구해야 하고 정부가 교원의 양성과 공급을 책임져야 하는데 현정부는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몰았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분을 반드시 대통령으로 뽑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인천으로 이동, 인천시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당원들의 결속을 당부한 뒤 지역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인천을 동북아 허브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영종도 배후에 해양신도시를 건설해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등 월드 게이트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판교-수원을 잇는 수도권 하이테크 밸리도 조성해 나갈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