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2:54
수정2006.04.02 22:56
고위 외교당국자는 20일 미국 뉴욕 타임스가 "미국이 94년 북한과 체결한 제네바 핵 기본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다음은 고위 당국자와의 일문일답.
--`미국 행정부가 제네바 합의를 파기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미국이 제네바 핵 합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무것도 결정한 바 없는 것으로 안다. 내년초까지 미국의 대북 경수로지원 관련예산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안다.
앞으로 북한의 태도여하에 따라 결정하겠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바 없는 것으로 안다.
--제임스 켈리 차관보와의 면담에서도 경수로 지원 문제가 논의됐나.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지금부터 협의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이 경수로 사업을 중단하기로 이미 내부 방침을 정해놓은 것은 아닌가.
▲지금은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왜 미국 언론에 그런 얘기 나오는가.
▲다 추측일 것이다.
--한미 양국의 대북 `외교적 압박'에는 경수로지원 중단도 포함되는 것 아닌가.
▲경수로지원 중단은 압박이 아니라 행동이 되는 것이다. 내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큰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또 방법은 평화적인 외교가 될 것이다.
--북한의 핵 개발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이견은 없었나.
▲전혀 이견이 없다.
--평양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진행 상황은.
▲잘 돼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