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요 대선 (예비)후보간 6자면담이 오는 23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후보 및 정몽준, 이한동 의원측과 접촉한 결과 면담방법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면서"면담 방법은 대체로 함께 만나는 방향으로 합의될 것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위해 방북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로 돌아오고 김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일정을 감안해 면담일자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오는 23일께 청와대 6자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 다른 고위관계자도 "후보들과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김 대통령의 APEC 출국 이전에도 면담이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