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 의회의 이라크 결의안 승인, 새로운 유엔결의안 초안 제출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대(對) 이라크 군사공격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더욱 노골화되는 미국의 독단과 전횡'이라는 글에서 미국의 이라크 군사공격에 대한 세계 각국이 반대여론이 높고 유엔 안보리 내에서도 미국ㆍ영국과 중국ㆍ러시아ㆍ프랑스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움직임은 "매우 위험한 사태발전"이라고 밝히고 "부시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문은 또 "제반 사실은 국제관계에서의 미국의 독단주의적이고 강권적인 태도는 유엔헌장과 국제관계 원칙에 모순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커다란 위협을 조성하는 것으로 하여 어디서나 배척당하고 있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해 주고 있다"며 "미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