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필요한 대북 지원 자재.장비를 실은 선박이 20일 인천항에서 북측의 황해남도 해주항으로 출발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운반선이 19일 인천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하루 지연돼 오늘 아침 7시30분에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자재.장비를 실은 설봉호는 19일 낮 12시 30분 고성 장전항을 향해 속초항을 출발했다. 이에 따라 용접봉과 철선 등 자재 13개 품목과 굴착기, 화물 자동차 등 장비 9개 품목을 포함한 10억원 어치의 1차분 장비.자재가 북측에 전달되게 됐다. 앞서 남북은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금강산 금강원에서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을 갖고 총 78개 품목의 자재.장비 1차분 인수 절차 등에 대해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