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 법사, 국방, 행정자치위 등11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를 열어 소관 부처별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등 정부가제출한 111조7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특히 예결위는 이날 재경부, 건교부 등 경제부처를 상대로 지난해 예산결산 및예비비 승인을 위한 종합 정책질의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국회는 내달 6일까지 17개 상임위 및 예결특위를 가동, 새해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내달 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나 예산안에 대한 각당, 출신 지역별로 의원들간의 이견이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균형재정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며 원안통과에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재정개혁 의지 부족'을 지적하며 철저한심의를 공언하고 있다. 또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출신지역 사업예산에 대한 증액 또는 추가반영 요구가적지 않아 지역사업의 예산 반영 여부를 놓고 의원들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20일 "새해 예산심의도 당초 민주당과 합의된일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민생국회, 예산국회를 위해 내주부터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