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개발계획시인은 위협이라기 보다는 협상용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높였으나 전문가들은 이같이 풀이하고있다고 전했다. 런던정경대의 마이클 야후다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요한 사실은 "경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이 시인을 했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이를 시인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강경한 극한정책을 구사해 지난 10년간 얻고자 하는 바를얻어온 방법"이라고 그는 말했다. 야후다 교수는 북한이 지난 94년 협정으로 약속받은 중유 50만t을 제대로 받지못하고 있다고 불평해왔다고 지적했다. 당시 협정에 따라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 자금을 대는 2기의 현대적 핵발전소 건설의 대가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했으나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던 이핵발전소 건설공사가 지난 여름에야 시작됐다고 그는 말했다. 중유 구입대금은 미국 의회에 의해 승인을 받아야 하나 부시 행정부가 올해 북한이 지난 94년 협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실행여부가불투명하다고 방송은 말했다. 한편 미국의 초기 반응은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이었으나 부시 행정부의 군국적인 분위기와 불량국가들에 대한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감안할 때 미국은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데 만족하려 할것이라고 방송은 전망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