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비롯한 현대의 금강산 관광 등 대북지원이 결국 북의 핵개발을 지원한 꼴이 됐다"며 김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서 대표는 17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베어스타운에서 열린 한나라당 춘천시지구당 임시대회 및 제16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대통령의 엄청난 오판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도왔다"며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겉으로는 평화적 대화와 북.일 공조 등을 내세우면서도 아직도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국민 몰래 북한을 지원한 정부는 정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현대가 공적자금 34조원을 쓰고도 24조원은 갚지 못하는때에 현대에서 대통령후보가 나와서도 안되고 나올 시기도 아니다"며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대선 출마보다는 개인 재산을 털어서라도 국민의 빚을 갚는데 힘써야 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법과 원칙, 제도가 바로선 나라가 되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춘천지구당 임시대회에는 이연숙 선대위 공동의장과 박 진(朴 振) 의원 등 중앙당직자와 도내 각 지구당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복당한 한승수(韓昇洙) 의원을 춘천시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