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씨 병역문제 진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6일 김대업씨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부인한인옥 여사와 직접 접촉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진정서에서 재작년 이 후보 차남인 수연씨 병역면제와 관련해 한여사로부터 `뒷말 안나오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김씨가 한 여사와 만났다고 지목한 H호텔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89년 수연씨 병역문제 및 병역면제 은폐 등을 위해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담아 제출한 `자수서' 형식의 진정내용이 위법 행위인지 등 사법처리 가능 여부에 대해 법률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주장하는 병역면제 및 금품수수 과정 등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법적인 하자가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