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일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을 "예정대로 10월중에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작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북한측이 "(정부 조사단) 제 1진의 조사에 대해 성의를 보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북일 수교 교섭은 지난 17일의 북일 정상 회담 합의대로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납치 사건) 조사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 교섭을 갖고 그 안에서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납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조사단을 북한에 재파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재파견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 조사단이 이번에 가지고 온 DNA 감정 자료 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일본측이 북한에 요청한 추가 조사 회답 결과 등을 감안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