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이 오는 7∼9일 한국 방문기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장관으로부터 신의주 특구 한국대표부(가칭) 대표로 위촉된 화훼업체인 금화산업㈜ 김한균(金翰均.34) 대표는 1일 "양 장관은 7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한국 방문기간 김 대통령과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청와대측과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 5단체장 등 주요 기업인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희망자들을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신의주 특구를 둘러싼 혼란에 대해 "양 장관은 신의주 특구 장관으로임명됐을 뿐 아직 취임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필요할 것"이라며 "양 장관은 행정관료 출신과 달리,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관측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국내 투자자들이 희망한다고 모두 갈 상황이 아니다"며 "신의주특구와 관련된 모든 절차는 양 장관을 통해 이뤄지며 본인은 양 장관의 한국대리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금화산업이 주축이 돼 한국대표부 설립작업을 진행 중이며 대표부가 설립되면 입국수속, 투자방식 협의 등 신의주 특구관련 행정업무 전반에 관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