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장남 병역문제와 관련, "중추신경퇴행성 변화라고 하는 병으로 인해 병역면제를 받았으나 미국 아칸소주에서 주유소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국민은 아직도 병역면제 판정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병역면제 경위에 대해 물었다.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 의원은 "소득신고시 장남의 미 주유소에 대한 재산은왜 누락했는지, 또 주유소 영업권 계약금은 어디에서 조달된 것인가"라고 묻고 "장남의 예금이 97년 대법관 퇴직시 신고금액에 비해 그동안 1억9천만원이 늘어났는데소득원이 없는 장남이 이렇게 예금이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같은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김 지명자 차남의 경우 건강보험료는 국민 평균납부액보다 적은 3만7천원정도 낸 반면 지난 5년간 재산이 3억2천만원 정도 증가했다"며 "또한 차녀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소득이 2천600만원에 불과한데 예금이2억9천만원이 넘는다"면서 증여 여부와 탈루 의혹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정부가 지난 2000년 4.13 총선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하기 위해 북한에 비밀지원 약속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며 "실제로 비밀지원이있었는지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책임을 물을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지명자는 삼성전자 실권주 배당에 대한 상법 위반 논란에 대해 "실권주 액수가 정해졌고 실권주가 소화되지 않으면 회사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임원에게 일괄적으로 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동 땅 문제와 관련해선 "물려받은 재산을 한푼도 팔지 않고 갖고 있다가 특별조치법에 따라 등기한 것"이라며 탈루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