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비노(非盧) 반노(反盧) 그룹이 당초 30일로 예정했던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출범을 오는 10월 4일로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내 `탈당불사파' `구당서명파' `이인제계' 등 비노.반노 성향 의원 20여명은 28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30일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의 선대위 출정식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 의원이 29일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10월 4일 출범하는 위원회에 당내 8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계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단일화추진위원장은 예정대로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이 맡도록 하고 서울 김원길(金元吉) 김명섭(金明燮) 경기 박종우(朴宗雨) 대구.경북 박상희(朴相熙) 부산 김기재(金杞載) 호남 장성원(張誠源) 강원 유재규(柳在珪) 의원 등 지역 대표자들을 선정, 부회장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8일 모임엔 김영배 최명헌(崔明憲) 김원길 박상규(朴尙奎) 박상희 김기재송영진 설송웅 김경천(金敬天) 김효석(金孝錫) 의원 등 23명이 참석했으며, 원외위원장들도 주 중반 별도 모임을 갖고 동참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