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개통에 맞춰 경기북부에 서울∼개성, 서울∼연천 등 2개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도(道)는 서울∼개성 연결을 전제로한 서울∼고양∼문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노선과 타당성 검토를 경기개발연구원에 연구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의 고속도로 추진은 이 구간에 고양 국제전시장, 외국인 관광숙박단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 국책사업과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경의선철도 외 자동차 도로의 필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또 정부가 지난해 서울∼문산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 중장기 검토사업으로 분류한 것은 남북관계의 진전 속도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가 구상하는 서울∼개성 고속도로 시안은 고양시 행신지구, 국제전시장, 파주시 금촌읍, 문산을 거치는 길이 23㎞로 7천3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와함께 경원선축인 서울∼연천 고속도로의 우선 착공을 정부에 건의했다. 제2청 관계자는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정부가 2009년 완공 목표로 연차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시기를 확정하지 않는 등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며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해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는 특히 남양주시 별내면∼동두천시 구간 36.5㎞라도 우선 착공해 양주, 동두천 지역의 활발한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