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지난달 수질이 7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환경부의 `4대강 주요지점 수질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팔당호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평균 1.5㎎/ℓ로 한달전의 1.7㎎/ℓ보다 0.2㎎/ℓ개선됐다. 팔당 하류인 한강의 수질도 도곡과 암사, 잠실 등 6개 지점에서 한달전보다 개선된 가운데 구리 지점만 2.1㎎/ℓ에서 2.7㎎/ℓ로 악화됐다. 지난 98년 한강 특별대책이 수립된 이후 팔당호의 수질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이나 매년 5-8월은 수온상승과 강우로 인한 육상의 오염물질 유입으로 연평균 수질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낙동강의 경우 상류인 안동과 하류인 구포 지점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질을 유지했으나 고령과 남지, 물금 지점의 BOD는 0.6-1.3㎎ℓ정도 개선됐다. 낙동강은 모든 지점의 수질이 2등급의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충청권 최대 상수원인 금강수계 대청호의 수질도 BOD 0.9㎎/ℓ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 1급수의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호남지역 상수원인 영산강의 담양과 섬진강 주암호의 BOD도 0.7㎎/ℓ와 0.8㎎/ℓ로 최고의 수질상태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