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 출범 후미국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처음 방문하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일행의 방북일정이 확정됐다. 켈리 특사와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를 포함한 미국 대표단은 31일 특별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한 뒤 10월 2일 도쿄(東京), 3일 서울을 거쳐 평양을 방문해 10월 5일까지 2박3일 동안 머물며 대북 핵심현안을 집중 협의한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9명 안팎의 공식대표단을 포함한 미국 특사 일행은 미-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10월 5일 특별군용기편으로 다시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에 미-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켈리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특사 일행은 이어 10월 5일 도쿄를 방문해 일본 정부에도 미-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일 간 대북현안을 집중 조율한다. 특사 일행은 도쿄 방문에 이어 바로 귀국해 워싱턴 귀임 후 부시 대통령에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대북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한편 미국 특사 일행이 탑승하는 비행기는 소형 특별 군용기이기 때문에 켈리특사의 방북에는 내외신 기자의 수행 취재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바우처 대변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