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빈(楊斌)신의주 경제특구 행정장관은 27일 "오는 30일부터 신의주 특구에 대한 외국인 비자를 완전 면제한다"고 밝혔다. 또 "신의주 특구에 한국 타운을 건설하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7일 서울을 방문해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입장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양빈 장관은 이날 그의 중국내 사업본부가 있는 랴오닝성 선양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신의주 특구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 환영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의 사회간접자본(SOC) 및 금융분야 진출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의주 경제특구는 기본법이 마련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국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의주 경제특구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5년내 기본건설이 완료되고,10년이 지나면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신의주 특구가 자체적으로 화폐금융 정책을 실시하며 외화를 제한없이 반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약하고 "특혜관세 제도를 만들어 역내 기업에 대해서는 관세 우대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양을 방문했던 양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선양으로 돌아왔다. 선양=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