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3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에게 방북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이달말이나 내달초 권 후보의 평양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 후보는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추진 입장과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권 후보가 지난 9일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평양방문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지난 14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범민련 남측본부를 통해 평양 방문 시기와 규모, 의제 등을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팩스 초청장을 보내왔다"며 "24일중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대북 교류는 정부 차원에서 독점해왔고, 민간이나 개별 정당 차원의 방북 교류 등은 없었다"며 "권 후보의 방북을 통해 정당간 교류를 촉진하고 민족통일기구 구성 등의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