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북일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북일 정상이 한날한시에 `일본인 납치', `과거 식민지배' 등 두가지 국가범죄에 대해시인하고 사과했다"며 "이제 북한과 일본은 우리 남한에 대해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옳다"며 북일 양측의 `사죄'를 촉구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6.25때 행방불명되고 북한에 억류된사람들과 납북어선 가족, 서해에서 고교생이 5명이나 납북된 사실 등을 생각할때 정부는 하나도 해결한게 없다"며 "일본이 사과를 받은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국가의 존재가치는 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서 대표는 "우리당은 납북문제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사과 등을 수없이 거론했지만 정부는 그 문제가 주의제로 되면 남북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며 어물어물 넘어갔다"며 "결국 우리가 일본 총리에게 뒤통수를 맞고 망신을 당했으며 이게 바로 우리외교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은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포로, 납북어민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데 대해 사과하고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아웅산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과를못받은 것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일(金榮馹) 총장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주범인 김현희를 교육한 이은혜의사망을 확인해준 것은 북한이 자행한 것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해명이나사과를 요구하기보다 북측 눈치를 살피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납치문제와 관련, "일본인 납치 문제는 8건에 11명에불과하나 우리는 종전후 납북자만 500여명에 달하고 전쟁중 행방불명된 사람은 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며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