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7일 오전 평양으로 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7시께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정부전용기편을 이용해 출발했으며,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출발 전 "이번 정상회담은 일.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대화"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인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북.일 국교정상화는 없다"고 밝혀 납치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룰 생각임을 내비쳤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