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8일 경의선은 도라산역 인근 남방한계선 제2통문 앞에서,동해선은 통일전망대에서 각각 착공식을 갖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의선 착공식 행사에선 실물모형의 열차를 만들어 남방한계선까지 달리게 할 예정이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는 올해 말,도로는 내년 봄까지 완공키로 했다. 동해선의 경우 1차로 철도는 저진∼온정리간 27㎞를,도로는 송현리∼고성간 14.2㎞를 1년내 완공키로 합의한 상태다. 남측은 경의선의 경우 비무장지대 남쪽구간은 이미 공사가 끝난 상태여서 도로와 철도 각각 1.8㎞만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동해선은 철도의 경우 저진에서 군사분계선까지 9㎞,도로는 송현리에서 군사분계선까지 4.2㎞를 연장하면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착공식의 주제는 분단의 장벽이 제거된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시 하나되어 세계로'로 정했다"며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은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 실현에도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