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자주성'은 대외활동의 기본원칙이라며 적대관계에 있는 국가라도 자주성을 존중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을 하루 앞둔 이날 북한이 최근 들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국과 외교관계를 확대하고 있는사실을 거론, "이것은 우리의 자주정치, 자주적 대외정책이 이룩하고 있는 성과"라며 그같이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자주성은 우리나라(북한)와 인민의 생명이며 정치와 모든 대외활동의 기본원칙"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우리의 자주성을 조금이라도 침해하거나 위협하는 세력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