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조성하는 학교발전기금 모금액이 도시-농촌간 차이가 크고, 대도시 내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설훈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발전기금 모금액은 전국 6천392개교에서 1천317억원, 2000년에는 5천759개교에서 1천329억원이었다. 지역내 학교별 평균 모금액은 서울이 3천470만원, 인천이 4천525만원이었으나 전남과 전북은 1천5만원, 757만원으로 지역별 차이가 컸다. 서울시내에서도 지역교육청별 편차가 심해 지난해의 경우 강남교육청 관내는 86개교에서 36억9천55만9천원, 성동교육청은 54개교에서 33억5천90만2천원인 반면 성북교육청 12억8천883만2천원, 중부교육청 13억7천903만원 등으로 역시 불균형이 심했다. 서울의 경우 2000년과 2001년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한 1천15개교중 상위 5%인 51개교의 비중이 전체 접수액의 21.1%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