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에 대해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대북(對北)정책을 화해와 관계개선의 방향으로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논설을 통해 "미국의 대 조선정책은 조선반도를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 우위권을 확보한 데 기초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정치,경제,군사적 지배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부시 미 행정부는 `북한 위협설'과 `악의 축' 등을 내세워 대북 적대정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6.15공동선언을 못마땅하게 생각, 남북화해를 저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낡은 관점에서 우리 민족을 대하고 계속 조선의 통일을 방해하는 데로 나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맛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특히 "미제의 반공화국,반사회주의 압살 기도는 부질없는 짓"이라며 미국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