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이낙연(李洛淵.민주) 의원은 12일 "국방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외에서 구매한 50억7천만달러 상당의 군수물자 가운데 부품결함 등 각종 하자가 발생한 금액이 모두 1억9천만달러에 달하고 건수로는 1만7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주로 미국의 대외군사판매 방법인 대정부간구매(FMS)방식으로 도입한 물품의 하자발생 건수가 8천574건으로, 전체 FMS 방식 구매액 가운데 4.81%에 달하고 일반 상업구매의 경우는 2천193건, 금액으로는 3.07%에 이른다"며 "FMS 방식의 구매는 일반 상업구매보다 구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오히려하자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해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군수물자 가운데 잠재적 결함하자가 발견돼 우리측이 구상을 요구한 건수가 44건에 이르나 이중 12건에 대해 미측은 `정상품을 인도했다'고 주장하며 구상을 거부한 바 있다"며 "해외로부터 구매하는 군수물자의 하자 발생이 빈번한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