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내년부터 소령 진급 심사 때 임관 출신별 할당제를 없애고 성적순의 완전 경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음주음전 경력이 있는 장교는 진급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김판규(金判圭) 육군참모총장은 9일 육군본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그동안 소령 진급 심사 때 육사, 학군(ROTC), 3사 등 출신별로 인원을 배정해 육사 출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면서 "내년부터 할당제를 없애 완전 성적순으로 진급자를 결정하고 성과를 봐가며 다른 계급의 진급 심사에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그동안 심사위원을 구성할 때 육사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부터 육사 출신 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춰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밖에 지난달 확정한 소령 진급자 명단 900여명 가운데 음주운전 경력자를 한명도 포함시키지 않는 등 가혹행위 등 김 총장이 제시한 5가지 금지사항에저촉될 경우 진급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계룡대=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