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오는 1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데 이어 이달말까지 비(非)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신당 창당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 의원측 한 핵심인사는 이날 "정 의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선 새집을 지을 필요가 있다"면서 "신당 창당을 늦추지 않고 이달말까지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에는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여론주도층)들을 많이 참여시킬 방침이며, 특히 30-40대 젊은층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하고 "원내 정당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일단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당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 인사는 "정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당장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여의치않을 것이나 현역의원 3-4명 정도는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면 곧바로 조직을 가동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은 정 의원 지지 정치세력의 창립총회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