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참가차 6일 출발한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북측에 월2회 정도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총재는 설봉호 선상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북의 적십자사 최고 책임자가 처음만나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과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를근본적이고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총재와의 일문일답. --적십자회담에 임하는 소감은 ▲(개인적으로) 72년 적십자회담에 참석한뒤 꼭 30년만에 첫 총재급회담을 갖게돼 감회가 깊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첫 총재급회담에 대한 전망은 ▲북측 장재언 중앙위원장이 8.15 민족통일행사때 서울에 왔었다.그때 만났는데이번 (적십자)회담에서 여러가지를 얘기하자고 말하더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는 가능한가 ▲그동안 100명씩 4차례 만났는데 언제 다 풀리겠나. 생사안부와 서신교환을 하고 상봉도 정례화해서 자주 만나고 그래서 면회소도 만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북측도 그렇게 하려고 총재급회담을 제안한 것 같다. --면회소 문제는 어떻게 되나 ▲저쪽에서도 얘기하고 있고 금강산에서 이산상봉하니까.... 그런데 남쪽에도면회소가 하나 있어야 하니 경의선 연결지점인 도라산역에도 면회소를 만들자고 이번에 제안할 것이다. --금강산 면회소는 어떻게 만드나 ▲ 북측이 지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금강산여관을 면회소로 쓸수 있지만 현대가 인수한 상태 아니냐. 빌려 쓸지 아니면 새로 지을 지 생각해봐야 한다. 면회횟수나 규모는 처음부터 너무 많이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월 2회 정도 하자고 제의할 방침이다. (설봉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