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은 6일 정부가 대러시아 차관에 대한 보증채무를 이행키로 한 것과 관련, 정책논평을 내고 "관치금융과 퍼주기 외교의 원조인 한나라당은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 전신인 민자당이 집권하던 91년 노태우(盧泰愚)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길에 14억7천만 달러를 빌려주기로 약속해 은행이 차관을 제공하고정부가 지급보증을 섰는데 정부가 지급보증 책임을 차일피일 미뤄왔던 것"이라며 "정치적, 정략적 목적으로 시중은행의 돈을 끌어다 쓴 지금의 한나라당은 공적자금투입을 문제삼기 전에 이같은 은행손실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