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교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해 "미국은 북과 남이 일반교류나 하고 주요 문제들은 적극 추진시켜 나가지 못하도록 각방으로 훼방하여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남조선(남한) 주둔 미군은 이 지역 안정의 수호자가 아니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교란자이며 민족 분열의 고통과 불행의 기본 화근"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자주적으로 북남관계를 진전시켜 통일을 이루자면 북남관계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끝내고 남조선 주둔 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