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경역인 하산에서 두만강역과 원산을 통과하여 비무장지대 부근 평강역까지 철도를 연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이 3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에 따르면 북ㆍ러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문제에 대해 이렇게 최종 결정했다. 원산에서 평강으로 이어지는 철도는 서울에서 원산으로 가는 경원선 구간이어서 앞으로 러시아 철도와 남북 철도 연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지난달 김 위원장의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때 북측이 철도 연결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러시아측이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원선은 남측의 경우 군사분계선에서 신탄리까지 16.2㎞, 북측 구간은 군사분계선에서 평강까지 14.8㎞가 끊어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