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3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육군방공학교에서 김판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병과 창설식을 가졌다. 육군의 방공병과 창설은 9.11 테러 이후 저고도 방공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육군 내에서 방공병과를 독립시켜 수도권을 비롯 한국군의 대공 방어 능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육군은 천마, 비호, 신궁 등 저고도 방공전력의 미래지향적 운용과 발전 기틀을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 전력 구조와 교리.편성, 인력관리 등 방공병과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저고도 방공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군의 방공분야는 6.25 전쟁 종전 직후인 1954년 창설돼 육군 내 포병병과에서 운용되어 오다가, 1991년 중.고고도 방공전력이 공군으로 전환된 후에는 저고도방공전력을 중심으로 보병병과의 일부로 운용되어 왔다. (연기=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