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께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동북아환경포럼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의 '민주당 의원 10여명 접촉'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이같은 접촉설과 관련,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한데 대해 "그동안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 다 만났고 몇명인지 일일이 세어보지 않았다"며 "민주당 의원 100명 만났다고 하면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고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대선출마 선언 때까지 현역 의원은 몇명이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내가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출마선언 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