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31일 오전 10시께 대전시 중구청사 앞 용두동 철거민 시위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권 대표는 "대전 용두동에서 벌어진 무자비한 강제철거는 현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의 현실을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주택공사가 서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권대표는 "주거환경 개선을 빌미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폭력적인 강제 철거를 자행하는 것은 국민의 정부가 군사정권의 불법적 탄압을 답습하는 것"이라며 "공권력의 관행적 인권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민노당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대표는 이날 집회 참석 뒤 민노총대전지역본부 대표자 및 노동자 간담회와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대전지역 당원대회에 참석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