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보수파 의원 65명의 친선모임인 통일안보의원모임(회장 김용갑)은 31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아시안게임 한국 답방설과 관련, 성명을 내고 "과거 만행에 대한 사과없는 답방에는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김위원장이 답방하기 위해선 6.25전쟁과 대한항공기테러, 아웅산 테러 등 과거 만행에 대한 사죄가 선행돼야 하는데 서해도발 사태조차 아직 제대로 된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12월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깜짝쇼식 답방을 추진,신북풍을 일으키려 한다면 국민의 뜻을 모아 결사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도발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북측에 식량 40만t, 비료 10만t을 각각 지원하는데수송선박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은 상호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특히 부산 아시안게임때 북한 인공기를 게양하는 것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