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일가의 재산은 모두 186억2천여만원으로 역대 시장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이 시장은 본인이 178억여원, 부인이 7억여원 등 모두 186억2천128만6천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시장은 서초동과 양재동에 지난 70년대 취득한 각각 62억여원, 43억여원의빌딩과 함께 46억여원의 상가를 갖고 있었으며 논현동에 12억여원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 현대중공업, 현대산업 등의 일부 주식을, 우리 은행 등에 12억여원의 예금을갖고 있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시 본인의 175억원에 달한 재산형성과정과 관련, 상대 후보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자 "재산은 현대 재직시 고 정주영(鄭周永) 회장으로부터 회사에 기여한 대가로 받은 집과 포상으로 받은 땅"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밖에 정두언 정무부시장(3억1천여만원) 등 시 1급간부 10명과 시의원 158명 등 총 168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시 의원중에는 최고 10억원대의 빌딩을 5채나 가지거나 자동차를 5대나 소유하며 임야를 4군데나 차지한 의원들도 있었다. 위원회는 재산공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가 제대로 됐는지 심사를 하게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