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국방부 합동수사본부의 병무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이명현 중령은 28일 "병적카드 중 문제가 확실히 있고 가족이공무원 국회의원인 사회관심자원(지도층 인사)을 선별해 군의관이나 피의자의 진술을 넣어 작성한 병역비리 의혹 내사 명단을 작성한 바 있으며 그중 정치인은 22명"이라고 말했다. 이 중령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증인으로 출석, 이같이 밝히고 "전체 내사명단대상자는 모두 55명으로 이들에 대해선 병적카드와 신검부표까지 확보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중미달로 면제받은 경우가 거의 없어 병무청에 관련 사례로 이정연씨의 병적카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병무청에서 민감하다는 이유로 `안했으면좋겠다'면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진술했다. gija00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