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28일 장대환(張大煥) 총리 인준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 "찬성 당론을 결정해 투표에 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총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TV청문과 서류검증 등을 포함, 20일간에 걸쳐 철저하게 검증한 결과 총리직 수행에 있어서 결정적인 하자는 없었다"면서 이런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장상(張裳) 전 총리 지명자도 인준안 처리가 부결되는 바람에 국정공백이 길어졌다"면서 "(또 부결될 경우) 국정혼란 가능성이 커지고, 대외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국가신인도도 영향을 받는 만큼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인준안을 의결해 국정을마무리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 그는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수사에 압력을 넣다가 말을 듣지 않으니까 총책임을 맡고 있는 법무장관을 교체하자는 것으로, 이는 국회 다수의 힘을 빌려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