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월드컵에서 확인된 국민적 열기와 저력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한번 보여줄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성재 문화관광 장관, 정순택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관계자 등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아시안게임 준비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통해 지역경제의 도약을 이루고 우리나라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민 모두가 더욱 합심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지난번 호우로 누수 등 문제가 있었던 경기장 시설들을 조속히 복구하고 대회의 안전한 개최는 물론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제반대책 등도 치밀하게 수립해 추진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