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1일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중지할 것을 남측에 촉구했다. 2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보도 제821호'를 통해 "남조선에서 미국과 야합하여 호전세력들이 전쟁책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대화와 북남관계 진전을 가로막는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들이 내외의 한결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화 상대방(북한)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계속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은 동족사이의 불신과 적대감을 고취해 북남관계를 대결로 몰아가려는 용납못할 범죄행위라며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주장했다. 이밖에 조평통은 "미국이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해나선 것은 미국이 북남관계 개선의 최대장애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