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0일 러시아 극동지방의 프리모르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지방정부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지 공군과 해군 시설 등을 시찰한 뒤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렘린측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물론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도 일체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앞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리인은 김 위원장이 "경제개혁과 지방행정 등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친숙해 지기 위해 극동지방을 방문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