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18일 최근 일부 언론에서 자신의 이름이 야권에서 추진 중인 '4자연대 신당' 관련 보도에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언론에 거론 되는 분들과 (신당에 대해) 상의드린 사실이 없다"며 언론의 성급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이름이 '4, 5자연대 신당'에 거론되고 있는 것은 일부 정치세력에 의해 정치개혁에 대한 순수한 의미가 변질 또는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언론이 누구를 만난다는 사실만 가지고 뭣을 합의했느니, 신당에 참여하기로 했다느니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정의원은 또 "앞으로 여.야를 떠나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공개적으로 만나 고견을 들으려고 한다"며 "신당이 모습을 드러내면 능동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해 독자적인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거품'에 불과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큼 결과는 존중돼야 하지 않겠느냐"며"그러나 여론은 시간이 지나면 변화하기 때문에 (대선후보) 출마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이날 오후 김제시 금산면 일대에서 촬영중인 이민용 감독의 '보리울의 여름' 현장을 방문, 영화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월드컵 국가대표 송종국선수의 고별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